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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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AI 할루시네이션, 그리고 언어 강박
ChatGPT에게 AI 할루시네이션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인공 지능(AI) 모델이나 시스템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데이터를 생성하는 현상”이라 답했다. 그 원인과 관련해서는 자기와 같은 “생성 모델들이 훈련 데이터에서 배운 정보를 기반으로 패턴을 찾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주었다. Google Bard에게도 물어보았다. “인공지능이 실제가 아닌 것을 실제처럼 인식하는 현상”이라는 답하면서 이는 “..
aihumanities2023-10-0964
챗GPT로 대화 만찬
쉴 틈 없이 바삐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온 가족이 모여 앉아 하루 동안 겪었던 일들을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만찬을 즐기는 일상은 어느새 우리에게 잊혀진 지 오래다. 그나마 주말 저녁이나 생일, 명절과 같은 특별한 날에는 가족들이 식탁에 한데 모여 대화를 나누게 된다. 어쩌다 귀하게 마련된 자리이지만 여러 사람이 모여 앉아 먹을 만큼의 음식을 정성스레 준비하는 일은 녹녹하지 않다. 필자도 만찬 요리를 준비하기 위해서 고민이 많았던 터라 재료 준비..
aihumanities2023-10-0349
ChatGPT와 창의적 글쓰기
ChatGPT를 선두주자로 하여 인공지능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ChatGPT가 생성해 주는 글은 일상에서 글쓰기가 필요한 영역, 예를 들면 이메일, 업무 보고서, 사업 계획서, 블로그 포스팅 등 매우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그만큼 글을 잘 생성해주기 때문이다. 글을 작성한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기에, 이 기계가 짧은 시간에 ‘뚝딱’ 생성해주는 글쓰기의 편리함을 한 번 경험하게 되면 자연스럽..
aihumanities2023-09-2661
“of bodies new and strange” – the future of human love in the age of AI
이 글의 초고는 제6회 인공지능인문학국제학술대회(ICAIH2023)에서 발표되었으며, 이 글은 학술대회 후원기관이었던 Heinrich Böll Stiftung Hong Kong의 essay collection "Living with Machines: Communications and Gender in AI and Robotics"에 먼저 기고되었습니다. 2011: K. calls at 7am to report on last night’s dat..
aihumanities2023-09-2030
Ethics of communicating with generative AI chatbots
AI chatbots like ChatGPT blur the line between human and machine, at the same time captivating minds and raising alarms. Having been swiftly integrated into search engines and programmes, these bots lack clear boundaries. Jeffrey Chan dissects the et
aihumanities2023-09-1244
인공지능의 생성 오류와 창의성
인터넷 플랫폼 을 실행하는 GAN 알고리즘은 가장 사진과 흡사한 이미지를 산출하는 생성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GAN은 학습용 원본 데이터와 유사한 가짜 데이터의 생성에 최적화된 모델이며, 이 플랫폼은 그 중에서도 여러 단점을 보완하여 개량된 StyleGAN2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플랫폼의 실행 과정에서 산출되는 왜곡 이미지는 프로그램의 본래 의도에서 벗어나 있다. StyleGAN은 사람의 실제 얼굴과 흡사한 이미지를 생성하..
aihumanities2023-09-0457
포스트휴먼, 그 오래된 미래와 우주적 연대
내게는 여러 번 보고도 볼 때마다 새로워서 꾸준히 다시 보게 되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마츠모토 레이지(松本零士, 1938~2023)의 SF 만화 가 그것이다. 유년기에 보았던 는 그저 과거에만 머물지 않고 몇 번이고 다시 와서 나를 툭 건드린다. 서늘하고 처연한 겨울밤을 떠올리게 하는 이 만화는 무려 1970년대에 제작되었다. 1970년대에 상상한 2220년대는 어떤 모습일까? 또, 2023년에 상상해 보는 2220년대는 어떤 모습일까? 옴니버..
aihumanities2023-08-2847
가상현실의 실패와 혼합현실
지난 팬데믹 기간을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온라인 활동을 통해 비대면에 익숙해지면서 메타버스(Metaverse)가 크게 주목을 받았지만 코로나가 종식되고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게 되면서 뜨거운 관심은 수그러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의 긍정적 미래를 제시했지만 충분히 성숙되지 않은 기술 수준으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서비스만 존재했으며 메타버스라는 용어만 난립했다. 메타버스라는 명칭은 매우 다양한 개념을 포괄하는 엄밀하지 못한 용어..
aihumanities2023-08-2257
디지털 인문학에서 연구 데이터 공유가 왜 중요한가?
1. 데이터로 논증하는 인문학디지털 인문학(Digital Humanities, 이하 DH)의 정의와 범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많고 앞으로도 계속 다뤄져야 할 주제이다. 하지만 DH 연구에서 (디지털) 데이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전통적인 인문학 연구가 사료와 선행연구에 연구자의 치밀한 논리가 엮인 것이라고 한다면, DH 연구는 거기에 디지털 형태의 자료가 사료와 선행연구만큼 중요한 ..
aihumanities2023-08-14245
생성형 인공지능이 생성하지 못하는 이야기
2023년 3월 처음 공개된 챗지피티는 인공지능의 역사에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낳았다. 챗지피티를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술이 기어이 여기까지 온 데에 놀라움과 허탈함을 표현했고, 일부 전문가들은 챗지피티가 오류를 범할 때까지 무한히 대답을 생성하고 또 생성했다. 챗지피티가 놀라웠던 것은 인공지능이 분석과 예측에서 나아가 생성까지 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며 심지어 그 대답도 꽤 길고, 비교적 정확하고, 때로는 창의적이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주어진..
aihumanities2023-08-0887
생성형 AI 리터러시에 대한 단상
Chat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은 확실히 메타버스나 블록체인, NFT 등 과거 유사한 버즈워드로 등장한 신기술에 향했던 그것과 구별되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먼저 인공지능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단순한 수사에 불과하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학위 공부를 하던 필자는 2021년 9월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한 가지 당황한 부분이 있었다. 사람들을 만나거나 뉴스 지면을 살필 때마다 ‘메타버스’라는 키워드가 ..
aihumanities2023-07-3170
AI와 공감
AI는 인간을 모델로 하여 발전해 왔다. AI가 발전하면 할수록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더욱 중요해졌다. 인간이라고 규정 지을 수 있는 요소로는 생명, 지능, 연결 등을 들 수 있다. 생명과 지능은 인간이라는 존재를 정의하기에 필수적이면서도 AI의 미래를 전망하는 데에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물리학자이자 미국 MIT 맥스 테그마크(Max Tegmark) 교수는 생명을 ‘라이프 1.0, 라이프 2.0, 라이프 3.0’으로 정의했다. 라..
aihumanities2023-07-1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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