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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의 시대, 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커져만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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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3 16:02



  현재 우리는 AI, 빅데이터, IoT 등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발전으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 가운데 일상생활에 자주 등장하고 언급되는 것이 ‘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라는 기술이다. 지난해 말 등장한 ‘chatGPT’를 시작으로 구글의 ‘Bard’까지 '생성 AI'는 언어, 이미지, 음악 등을 생성하는 인공지능 기술로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일상생활에 스며들고 있다. 심지어 최근 TV에서 ‘chatGPT’가 만들어 준 광고 콘티로 만든 광고가 등장하였다. 닭가슴살 광고로 자취생, 아이 엄마, 직장인을 등장인물로 설정한 ‘chatGPT’에게 광고 콘티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광고는 ‘chatGPT’가 만들어 준 상황과 대사로 광고를 제작하여 생성형 AI가 광고 제작에까지 이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는 생성형 AI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은 이제 필수적인 역량으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을 안전하고 유익하게 활용하려면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생성 AI 이용 교육의 필요성도 필요해 보인다. 

  우선 생성형 AI 기술을 이해해야 한다. 생성형 AI는 기존의 통계 기반 AI와는 달리 스스로 학습하고 새로운 정보를 생성해 낸다. 이러한 복잡한 기술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기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통하여 웹상에 있는 정보과 사이트를 알려주는 기존 검색 엔진과는 다르게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더 많은 정보와 질 높은 내용의 답변을 알려주는 것이 생성형 AI이다. 따라서 사용자가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정보의 정확도와 질이 달라지기에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질문하는 방법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는 사회 구성원들이 AI 기술에 대한 적절한 지식을 갖추어 올바르게 활용하면 기술 발전이 되는 동시에 발전된 기술이 일반 대중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순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생성형 AI의 윤리적인 활용을 위한 인공지능 윤리 교육이 필요하다. 생성형 AI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의도에 맞는 결과물을 제공하기에 미숙한 활용은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생성형 AI를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은 사람의 음성이나 이미지를 조작하여 가짜 정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생성형 AI가 답변한 내용에 내재한 인종, 성별, 종교 등에 대한 편향성 문제나 저작권 침해 등과 같은 문제도 인공지능 윤리 교육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예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윤리적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성형 AI의 윤리적 역기능이 어떤 것이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한 교육과 윤리적 활용 방안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020년 12월에 마련한 「인공지능(AI) 윤리기준」에서도 이를 강조하고 있다. 

  끝으로 생성형 AI의 적절한 활용 능력을 키워야 한다. 생성형 AI의 기술을 이해하고 윤리적 기준을 설정하여 이를 어떻게 적용하여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이 필요하다. 생성형 AI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기술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실용적인 교육은 사용자 개인이 스스로 학습하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학교는 물론 공공기관, 기업 등 사회적 전반에서 제공되어야 한다. 지난 7월 20일 충남도청에서는 공공분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안내서’를 발간하였다. 이 안내서에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개념, 활용 방법과 사례, 유의 사항 등의 내용이 담겨 있으며, '청년 주택지원 정책 보고서 작성' 등의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공공분야에서 생성형 AI의 이용 방법과 생성형 AI로 야기되는 개인정보·저작권 등의 다양한 국내외 이슈를 정리한 것은 매우 바람직해 보인다. 비단 공공 분야뿐만 아니라 초중등학교는 대학생들에까지 생성형 AI 이용 교육을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 

   생성형 AI에 대한 교육은 우리가 만든 기술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활용하며 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윤리적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따라서 이는 개인의 기술 역량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한 발전을 위하여 생성형 AI에 대한 교육은 필수적이다. 우리는 이제 AI가 우리의 일상과 사회,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그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도전과 기회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교육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그것은 우리가 AI의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고 대응하고 그 혜택을 최대한 누리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차준우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HK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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