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HK+인공지능인문학

아카이브칼럼

칼럼

인공지능 사회문화학 개요
독일 철학자 발터 벤야민은 19세기의 기술 복제가 촉발한 문화사적 변화에 주목하면서 ‘물적 토대’의 변화가 실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거의 반세기 이상이 소요되었다고 언급한다. 요컨대 새롭게 등장한 기술이 사회 문화의 각 부분에 연동되어 인간의 사고와 감성, 소통의 형식에 직접 관여하는 데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나 그 변화에 조응하는 인간의 사고와 제도, 삶의 양식 등은 더디게 바뀐다는 뜻이다. 실제..
aihumanities2024-02-1388
인문데이터해석학 소개 | 왜, 인문데이터해석학인가?
본 칼럼은 발간 작업이 진행 중인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의 총서 시리즈 중 하나인 인문데이터해석학에 대한 소개 글임을 밝혀두는 바이다. 덧붙여, 인문데이터해석학 집필진의 한 사람으로 주어진 지면에 담지 못한 필자의 견해를 본 칼럼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인문데이터해석학’이라는 용어를 마주하는 순간 열에 아홉은 인문데이터를 해석하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것이다. 여러분이 짐작한 그대로이다. 그렇다면 모름지기 인문데이터에 대한 정의부터 내..
aihumanities2024-02-0567
인공지능 기술비평학: 인공지능 기술-사회-사람
인공지능 기술비평이란 무엇이고 왜 필요할까? 여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 주는 기술에 대한 두 가지 예시가 있다. 하나는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로 진입하는 길 입구에 세워진 꽤 오래된 다리 이야기다. 이 다리는 유독 낮아 처음 세워진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자동차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기로 악명 높다. 놀라운 것은 이 ‘낮은’ 다리가 애초 목적이었던 것인데 이 다리를 설계한 건축가 모제스는 뉴욕주 외곽의 공원이나 휴양지로 진입하는 이 다리..
aihumanities2024-01-2283
<생성사진 프로젝트> 전
● 과거의 얼굴을 사진으로 되살리는 경이로운 생성사진 프로젝트, 인공지능의 미래는 꿈인가 우려인가?● 생성 인공지능은 초상화를 사진처럼 합성하는 놀라운 능력과 동시에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과거의 인물이 마치 사진으로 되살아나는 것만 같은 시각적 효과는 경이롭고 놀랍기 그지없으나, 생성 인공지능이 만들어 내는 궁극적 이미지는 학습 데이터의 평균치 모습일 뿐이다. ●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각종 우려와 염려의 목소리는 끊이지 ..
aihumanities2024-01-15159
대한민국의 ‘인문학 지수’ 끌어올려야 할 때
고등학교 2학년 딸이 우울한 표정으로 아빠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딸 : 요즘 친구들과 특별한 다툼도 없는데 아이들만 보면 짜증이 나고, 우울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 세 명의 각기 다른 아빠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딸에게 답할 수 있다. A : 애야, 그건 네가 호르몬의 변화가 심한 나이이기 때문이란다.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아약을 좀 먹고 쉬면 다시 좋아질 거야. B : 그건 네가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서 성적이 좀 떨어지니 자신감이 없어진 거..
aihumanities2024-01-0958
인공지능 윤리규범학
*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2018년부터 수행해 온 HK+인공지능인문학 구축 사업의 마무리 단계로 인공지능인문학 총서 집필을 진행해 왔습니다. 총 5개 분과로 나누어 각 분야의 핵심 의제를 다룬 총서는 2024년 상반기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본 연구소는 그간 매주 발행해 온 뉴스레터를 통해 총서의 내용을 압축적으로 정리하여 칼럼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테이가 등장했다가 사라진지는 햇수..
aihumanities2024-01-0179
생성 인공지능과 사진
2010년대 중반 이후 급속도로 발전한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지 생성에서도 놀라운 성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사진과 시각적으로 구분이 어려울 만큼 사실적인 이미지를 생성하는 ‘적대적생성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s, 이하 GAN)은 이미지 치환과 합성, 수정, 변형 등 복잡한 과업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추세다. 나아가 최근에는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Dalle·e, MidJourn..
aihumanities2023-12-0467
버추얼 아이돌과 K-팝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3차원 가상세계(virtual worlds)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metaverse)’가 화두로 떠올랐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에 다양한 형태로 스며들었다. 특히, 일상 회복 단계에서도 새로운 음악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신기술(VR, XR, AI, 메타버스...)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공연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면서, ‘가상-현실 K팝 아티스트’, ‘버추얼 아이돌(Virtual Idol)..
aihumanities2023-11-27177
혼합현실
메타버스(Metaverse) 서비스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이나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에 머물러 있었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다양한 가상현실 기기들이 등장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증강현실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일반 사용자들도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가상현실은 기기의 크기와 무게, 성능으로 인해 장시간 사용이 용이하지 않았으며 증강현실도 일부 특정 목적을 위한 서비스는 존..
aihumanities2023-11-0640
사용자의 로봇 지각에서 로봇의 목소리와 외관의 역할
인간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있어 음성, 눈맞춤, 얼굴 표정, 몸짓을 통해 표현되는 언어 및 비언어적 신호를 일컫는 사회적 단서는 타인에 대한 인상과 반응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사회적·맥락적 정보를 전달하여 사회적 상호작용을 용이하게 하는 중요한 의사 소통 방식 가운데 하나이다. 이러한 사회적 단서는 종종 성별, 나이, 외모, 직업 등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을 유발하기도 한다. 예컨대 거칠고 허스키한 목소리보다는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듯 청아한..
aihumanities2023-10-3039
생성형 AI의 시대, 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커져만 가는 이유
현재 우리는 AI, 빅데이터, IoT 등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발전으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 가운데 일상생활에 자주 등장하고 언급되는 것이 ‘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라는 기술이다. 지난해 말 등장한 ‘chatGPT’를 시작으로 구글의 ‘Bard’까지 '생성 AI'는 언어, 이미지, 음악 등을 생성하는 인공지능 기술로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일상생활에 스며들고 있다. 심지어 최근 TV에서 ‘chatG..
aihumanities2023-10-23201
Making Coffee and the Art of Coding: -Who Works in the Field of AI?
이 글의 초고는 제6회 인공지능인문학국제학술대회(ICAIH2023)에서 발표되었으며, 이 글은 학술대회 후원기관이었던 Heinrich Böll Stiftung Hong Kong의 essay collection "Living with Machines: Communications and Gender in AI and Robotics"에 먼저 기고되었습니다. Alarming Under-representation The figures provided ..
aihumanities2023-10-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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