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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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공지능 기술비평학 3 – 자연어처리 응용의 발전방향
자연어 처리 기술은 사람이 읽고, 쓰고, 말하는 경험에 절대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자연어 처리 기술이 기계와 사람 사이의 대화를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인공지능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편향된 답변이나 오정보 등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면서 응용 영역을 넓혀갈 것이다. 앞으로의 자연어 처리 기술에 거는 기대가 가장 큰 영역 중에 하나는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이다. 현재 전 세계는 영어를 중심으로 언어의 위계가 정해져 있고 ..
aihumanities2024-04-0858
사람이 아닌 기계와 나누는 감정
우리는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영유아기부터 감정을 주고받았다. 양육자로 시작한 감정 교류 대상자는 이후 확대되어 또래, 선생님, 낯선 이, 불특정 다수를 포함하게 되고, 더 나아가 기계(주로 컴퓨터)를 통해, 그리고 기계와 교류하며 살아간다. 기술이 발달한 이 시대에도 누군가는 여전히 사람과의 교류가 지배적인 환경에서 살아가지만, 또다른 이의 환경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1인 가구 회사원 A씨를 예시로 생각해보자. A씨의 회사는 코로나 팬데믹..
aihumanities2024-04-0270
인공지능사회문화학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사회문화학은 인공지능인문학의 하위 분과로서 인공지능인문학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인공지능사회문화학의 문제의식, 내용, 방법은 무엇인지, 그것이 어떻게 인공지능인문학을 계승하는지, 그리고 다른 인공지능인문학의 다른 하위 영역들과 어떻게 구별되며 또한 연결되는지를 알아보자. 인공지능사회문화학의 문제의식은 인공지능의 출현이 현재의 사회와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쟁점들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사회문화..
aihumanities2024-03-2587
「인공지능 규범윤리학」 이해의 첫 단추: ‘윤리’에 대한 오해 풀기
‘인공지능 규범윤리학’을 이해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윤리(ethics)’의 개념을 올바르게 파악하는 것이다. 인간은 늘 윤리와 함께 살아간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윤리의 본질에 대해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이 개념을 곡해하여 불편하게 받아들이거나 혹은 과소평가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리학자의 시선에서 윤리에 대한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은 심히 염려가 된다. 그 같은 오해는 윤리와 연관된 인간 삶의 본질..
aihumanities2024-03-1971
AI 인문데이터 해석학, 인간 경험의 재구성
‘삼월’ 봄이 시작되는 계절, 여기저기에서 봄꽃들이 피어난다. 새 학기라서인지 낯설지만 새로운 만남과 새로운 시작은 마음 한가득 설렘을 가져다준다. ‘삼월’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봄’, ‘새 학기’, ‘설렘’, ‘만남’ 등이 연상된다. 챗GPT에 ‘삼월’에 대한 이미지를 그려 달라고 요청했더니, 아래의 그림과 같이 두 개의 이미지를 생성해 냈다. 좌측 그림은 ‘겨울에서 봄의 길목으로 들어서는 고요하면서도 활기찬 ‘삼월’을 표현한 이미지’이다...
aihumanities2024-03-1277
기술이 매개하는 인간 관계와 소통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가져온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일상의 삶 속에서 사람들이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방식일 것이다. 극심한 감염병의 공포가 사회를 휩쓸던 시기, 업무, 학업, 일상적인 사교의 장에서 사람들 간의 ‘접촉’은 물리적 공간에서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아닌 랜선 너머 화면 속 얼굴들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의 절감, 그리고 주어진 과업의 처리와 해결에 집중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편리함에 대한 호평..
aihumanities2024-03-0595
인공지능 기술의 가까운 미래
디지털 컴퓨터나 인공지능 기술의 역사를 돌아보면 컴퓨팅 성능의 증가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그렇다면 향후에도 컴퓨팅 성능의 증가로 인해 인공지능 기술이 비약적으로 향상하리라 짐작할 수 있다. 인공지능의 역사에서 인공지능 기술은 몇 번의 부침을 겪으며 발전해 왔는데 그 중 198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인공지능의 두 번째 암흑기를 맞이한 이유는 복잡한 연산을 처리할 만한 능력, 즉 컴퓨팅 자원의 부족이었다..
aihumanities2024-02-2766
혹시 ‘T’세요?
“MBTI가 어떻게 되세요?” 최근 기사에 따르면 취업 면접장에서도 MBTI를 묻는다고 한다. 이러한 MBTI에 대한 관심은 멕시코 언론에서 현대 한국인의 점성술이라 꼬집을 만큼 선풍적이다. 과거에는 혈액형에 대한 맹신이 있었던 때가 있었던 것처럼 MBTI에 대한 관심과 확인은 정말 그것을 믿어서라기보다는 타인에 대한 나름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본능적 물음일 것이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우리의 속담처럼 타인..
aihumanities2024-02-1862
인공지능 사회문화학 개요
독일 철학자 발터 벤야민은 19세기의 기술 복제가 촉발한 문화사적 변화에 주목하면서 ‘물적 토대’의 변화가 실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거의 반세기 이상이 소요되었다고 언급한다. 요컨대 새롭게 등장한 기술이 사회 문화의 각 부분에 연동되어 인간의 사고와 감성, 소통의 형식에 직접 관여하는 데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나 그 변화에 조응하는 인간의 사고와 제도, 삶의 양식 등은 더디게 바뀐다는 뜻이다. 실제..
aihumanities2024-02-13124
인문데이터해석학 소개 | 왜, 인문데이터해석학인가?
본 칼럼은 발간 작업이 진행 중인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의 총서 시리즈 중 하나인 인문데이터해석학에 대한 소개 글임을 밝혀두는 바이다. 덧붙여, 인문데이터해석학 집필진의 한 사람으로 주어진 지면에 담지 못한 필자의 견해를 본 칼럼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인문데이터해석학’이라는 용어를 마주하는 순간 열에 아홉은 인문데이터를 해석하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것이다. 여러분이 짐작한 그대로이다. 그렇다면 모름지기 인문데이터에 대한 정의부터 내..
aihumanities2024-02-0594
인공지능 기술비평학: 인공지능 기술-사회-사람
인공지능 기술비평이란 무엇이고 왜 필요할까? 여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 주는 기술에 대한 두 가지 예시가 있다. 하나는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로 진입하는 길 입구에 세워진 꽤 오래된 다리 이야기다. 이 다리는 유독 낮아 처음 세워진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자동차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기로 악명 높다. 놀라운 것은 이 ‘낮은’ 다리가 애초 목적이었던 것인데 이 다리를 설계한 건축가 모제스는 뉴욕주 외곽의 공원이나 휴양지로 진입하는 이 다리..
aihumanities2024-01-22100
<생성사진 프로젝트> 전
● 과거의 얼굴을 사진으로 되살리는 경이로운 생성사진 프로젝트, 인공지능의 미래는 꿈인가 우려인가?● 생성 인공지능은 초상화를 사진처럼 합성하는 놀라운 능력과 동시에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과거의 인물이 마치 사진으로 되살아나는 것만 같은 시각적 효과는 경이롭고 놀랍기 그지없으나, 생성 인공지능이 만들어 내는 궁극적 이미지는 학습 데이터의 평균치 모습일 뿐이다. ●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각종 우려와 염려의 목소리는 끊이지 ..
aihumanities2024-01-15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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