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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브뤼노 라투르(Bruno Latour)의 서구 근대성 개념 비판-행위자-네트워크 이론(Actor-Network Theory, ANT)을 중심으로- = Bruno Latour’s Critique of the Concept of Occidental ‘Modernity’: Focused on ‘Actor-Network Theory’
저자명: 양재혁
학술지명: 西洋史論
권호사항: 141
발행처: 한국서양사학회
수록면: 109-135
발행년도: 2019
등재정보: KCI
When we recognize contemporary society as an era of ‘artificial intelligence’ or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we implicitly place the origin of contemporary society in an era called ‘modern’. Historically, one of the simplest approaches in understanding contemporary society is to describe the current world as an outcome of the development or advancement in science and technology based on rationality, a central element of modernity. This article attempts to analyze Bruno Latour’s discourse on modernity with the aim of questioning the general understanding of modernity as the basis of contemporary society and to explore the potential of revising ‘modernity’. Latour identifies his work as a confrontation or struggle against the dichotomous perception that holds the modernist myth, according to the division of pre-modern/modern, past/present, object/subject, civilization/non-civilization, Occident/Orient etc. For Latour, the real world is not divided based on such mythology. In this regard, Latour’s Actor-Network Theory as a critique on modernity, will offer new perspectives on modernity in various disciplines including history.
현대 사회를 ‘인공지능’ 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이해할 때 우리는 은연중에 현대 사회의 기원을 근대라는 특정한 역사 시기에 둔다. 현대 사회를 역사적으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접근 방법 중의 하나는 지금의 세계를 근대성의 중심 요소인 합리적 인식에 기초하는 과학 기술의 발전 또는 진보의 결과물로 묘사하는 것이다. 이 글은 현대 사회의 기원으로서 근대라는 일반적 이해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것이 지닌 한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브뤼노 라투르의 근대성 비판 담론을 분석하여 기존 ‘근대성’ 개념에 대한 새로운 인식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라투르에게 실재 세계는 근대주의 신화에서처럼 이분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라투르는 자신의 작업을 근대주의 신화, 곧 전근대/근대, 과거/현재, 객체/주체, 문명/비문명, 서양/동양 등의 구분을 고정적으로 수용하는 이분법적 사유 또는 인식에 대한 대립 또는 투쟁으로 이해한다. 라투르가 제시하는 근대성 비판 담론은 역사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제에서 근대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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