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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표는 초연결된 인간의 모습 일면을 기술하는 데 있었다. 특히 포스트휴먼의 논의에서 초연결이라는조건은 인간의 인식 문제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과 휴대용 통신기기의 보편화는 현대인들의 생활공간을 가상의 플랫폼까지 확장시켰다. 이에 연결은 초연결이 되고, 가상의 세계에 더 많은 자신을 투영하기 위해서 실제의 자원들을 소비하는 주체의 모습을 우리는 흔하게 보고 있다. 초연결을 주도하고 있는 플랫폼 환경 속에서 인간은 플랫폼의 편향성과 자신의 욕망 투영 사이에서 아슬아슬한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본 논문은 이에 따라 가짜뉴스 현상을 살펴보면서, 플랫폼에 연결된 인간이 정보를 수용하는 방식에 관해 관심을 두고 논의를 전개하였다. 본 논문은 가짜뉴스의 예를 통해 입증된 진리가 아닌 자신의 신념을 플랫폼에서 강화하는 주체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초연결의 대상인 플랫폼 위에서 사용자들은 모든 정보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는다. 개인은 플랫폼에서 자신의 욕망과 정체성을 추구할 뿐이다. 이러한 신념과 지식 사이에 놓인 경계의 모호함은 정보 수용 방식의 변화와직결된다. 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세계인식의 변화는 포스트휴먼의 중요한 한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