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피그말리온 신화의 현대적 해석 3. '태어난 자'와 '만들어진 자'의 결합과 그 의미 4. 시대와 '피그말리온 증후군' 5. 결론
초록
본 논문은, 피그말리온 신화의 분석을 기반으로 21세기 기술문명 시대에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 및 그 미래를 고찰하고자 한다. 피그말리온 신화는 변신을 출발점으로 전개되는 피그말리온 가계(家系)의 이야기이다. 이 신화의 핵심은 피그말리온에 의해 만들어진 상아조각상의 인간화이며, 이를 통해 창조자와 피조물의 원형 관계가 변형되고 복합화된다. 피그말리온 신화에서 드러난 인간의 자기창조 욕망은 서양문화사에서 다양한 변화를 통해 제시되고, 근대 이후 급속히 발전하는 과학기술은 인간의 자기창조 욕망에 의한 상상을 실현하고 있다. 이에 본 논문은, 피그말리온 신화를 오늘날의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오늘날 인간을 21세기 피그말리온으로 그리고 인공지능을 21세기 갈라테이아로 간주하면서 그로 인해 형성되는 ‘태어난 자’와 ‘만들어진 자’의 파생관계를 살펴본다. 더 나아가 시대마다 다양하게 제시되는 인간의 자기창조 욕망 현상들을 ‘피그말리온 증후군’으로 간주하고, 그 의미를 현대적 시각에서 분석하여, 21세기의 피그말리온이라 할 수 있는 현대의 인간과 인공지능의 미래를 고찰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