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인공지능 예술에 대한 물음들 2. 시각적 무의식과 키노-아이 3. 기술적 또는 예술적 산물 4. 도구 또는 예술가로서의 인공지능 5. 인공지능 예술이 가져올 변화들
초록
인공지능이 시를 쓰고, 음악을 작곡하고 그림을 그리는 시대가 왔다. 예술가로인공지능을 인정해야 하는지 그리고 인공지능이 만든 제작물들을 예술로 인정해야 하는지의 문제가 중요한 논쟁이 되고 있다. 그러나 논쟁의 정도만 다를 뿐, 이러한 논쟁은 아주 새로운 논쟁은 아니다. 이미 사진과 영화가 등장했을 때, 이와 유사한 논쟁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이 예술인지 아닌지의 오래된 논쟁이그 예다. 궁극적으로 이 문제는 예술과 기술의 관계, 그리고 예술에서 기술의 역할을 어느 정도까지 인정할 것에 관한 것입니다.
이 글에서 나는 먼저 사진을 중심으로 기계-예술의 수용 문제를 살펴본 후, 인공지능 시대에 있어서 예술의 수용 문제에 대해 분석할 것이다. 기계-예술의문제는 특히 벤야민의 시각적 무의식과 베르토프의 키노-아이의 개념을 중심으로분석할 것이다. 또 사진의 등장에 대한 예술가의 반응을 다다이스트들의 포토몽타주를 중심으로 분석할 것이다. 그다음 창의성 논쟁을 중심으로 인공지능을 창작 도구로 볼 것인지 아니면 독자적인 예술가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다룰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이러한 문제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들도 지적할 것이다. 이 논쟁의 근거가 되는 예술가와 예술 개념이 전통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