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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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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 11:56

최근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은 구글 트렌드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계에서 메타버스 검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메타버스에 대한 메타버스에 관심이 늘어나는 이유는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한 제반 기술의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임계점에 도달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있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VR이나 AR을 대중화하기 위한 저렴하고 강력한 기기들이 빠른 시일 내에 등장할 것이 예고되어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IT 기업들이 투자와 기술개발에 적극적이다. 스마트폰은 카메라, GPS, 자이로스코프, 가속센서 등 기기의 상태와 주변 환경을 디지털화 할 수 있는 센서들이 작고 정밀하며 저렴하게 사용이 가능케했다. 또한 정교한 이미지를 만드는 그래픽 기술, 복잡한 3D 모델을 실시간으로 랜더링 할 수 있는 소형 프로세서도 저전력에 강력한 기능을 가지게 되었으며, 대용량의 데이터를 낮은 지연 속도로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통신 기술도 등장했다. 인터넷이 고도화 되면서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빅데이터 기술, 이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서버와 클라우드, 그리고 이 모두를 보조하는 인공지능 기술까지 성숙한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 모든 기술은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토대가 되었으며 I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주요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고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알트스페이스 VR(Altspace VR)과 마인크래프트 제작사인 모장(Mojang)을 인수하고, 2019년 AR 기기인 홀로렌즈 2(HoloLens)를 출시했다. 홀로렌즈는 HMD 방식의 증강현실 기기로 지금까지 가장 발전된 형태로 보인다. 일반 소비자에 대한 판매를 포기하고 성능을 극대화하여 기업 판매를 목표로 제작한 기기이다. 또한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기반으로 하는 협업 플랫폼 매쉬(Microsoft Mesh)를 공개했다. 
구글(Google)은 2017년 AR 기기인 구글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Google Glass Enterprise Edition)을 출시했다. 또한 AR 콘텐츠 제작을 위한 툴인 ARCore를 제공하고 있다. 지도서비스의 일종인 구글어스(Google Earth)에서 VR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구글어스에 직접 3D 모델링 결과물을 제작하여 등록할 수 있도록 스케치업(SketchUp)을 인수하여 배포하고 있다. 또한 2021년 3D 통신기술 스타라인을 공개했다.
페이스북(Facebook)은 오큘러스를 인수하고 2020년 VR 기기인 퀘스트 2를 출시했고, 2021년 레이밴(Ray-Ban)과 협업하여 AR 기기인 스마트 글래스(Smart Glasses)를 발표했다. 또한 가상현실 소셜 공간 호라이즌(Horizon)을 공개했고, 퀘스트 2를 활용하여 이용할 수 있는 가상 협업 시스템인 호라이즌 워크룸(Horizon Workrooms)을 출시했다.
애플(Apple)은 VR 스트리밍 업체인 넥스트 VR(Next VR)을 인수하고 AR Glass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AR 콘텐츠 제작을 위한 툴인 ARKit를 제공하고 있다.
에픽게임즈(Epic Games)가 제공하는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은 게임엔진인 언리얼(Unreal)과 LED 월(Wall)을 이용하여 구축한 스테이지에서 다양한 영상 콘텐츠의 기획, 제작과 VFX(Visual Effects)까지 포함하는 기술이다. 또한 기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던 디지털 휴먼 제작을 짧게는 몇 분만에 끝낼 수 있는 제작 툴인 메타휴먼(Meta Human)을 지원한다.
엔비디아(Nvidia)가 제공하는 옴니버스(Omniverse)는 가상환경 실시간 협업 3D 제작 플랫폼이다. 옴니버스는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개방형 표준 작업에 일환이다.

이처럼 거대 IT 기업들은 다가올 메타버스 생태계를 선점하고 확대하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는데 적극적이다. 국내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도로 출범한 민관 협력체제인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정부 산하 연구기관들과 이동통신사업자, 방송사, IT 기업 뿐만 아니라 콘텐츠, 의료, 제조, 테마파크 등의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박상용(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HK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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