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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C 2022 in Busan] ‘좋은 AI’의 활약상, 부산에서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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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2 18:29

  • 인공지능(AI)은 일상생활부터 산업까지 사회 전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좋은 AI’가 무엇이냐는 질문엔 선뜻 답하긴 쉽지 않다. 높은 작업 효율, 도덕적 올바름 등 ‘좋다’의 의미를 정의하는 기준이 여럿이기 때문이다.

  • 8월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WC 2022 in Gwangju’행사 현장/전승민 기자
    ▲ 8월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WC 2022 in Gwangju’행사 현장/전승민 기자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국내외 AI전문가들이 한데 모이는 장이 부산시에서 열린다. 디지틀조선일보는 더에이아이(THE AI)와 공동으로 28일부터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글로벌 AI 컨퍼런스 ‘AWC 2022 in Busan’을 개최한다. AWC(AI World Congress)는 AI 현황과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글로벌 AI 컨퍼런스다. 

    ‘The Good AI Can Do(좋은 AI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9번째 행사에서는 △AI 교육 △윤리 △퀀텀 △메타버스 △빅데이터 △그린테크 △디지털트윈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28일 기조연설은 투피 살리바(Toufi Saliba)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위원장이 맡는다. 투피 살리바 위원장은 2001년부터 AI, 블록체인, 암호화폐 등을 개발한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토다 네트워크’ 공동창립자이기도 하다. 올해 1월부터는 정보통신부문 세계 최대 학회인 IEEE에서 ‘AI 보안 국제 규약’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투피 살리바 위원장은 AI시대 정보보안의 중요성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 이어 ‘양자컴퓨팅’을 주제로 글로벌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된다. 양자컴퓨팅이란 ‘양자 얽힘’ 등 물리이론을 기반 연산하는 컴퓨터다. 기존 컴퓨터가 0과 1을 한 번씩만 입력해야 했던 것과 달리, 양자컴퓨터는 0과 1을 동시에 공존시킬 수 있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AI 기술 발전에 필수다.

    발표 연사자로는 크리스탄 템메 IBM리서치 수석연구원과 조나단 로메로 폰탈보 자파타(Zapata) 컴퓨팅 설립자(이사)가 나선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템메 연구원은 2015년부터 IBM의 연구개발센터인 IBM리서치에 합류해 양자 컴퓨팅 알고리듬 분야 연구를 진행 중이다. 조나단 로메로 폰탈보 자파타 컴퓨팅 이사는 2014년 하버드 대학원에서 화학·양자물리학 시뮬레이션을 전공했다. 2017년에는 양자 소프트웨어 회사 ‘자파타 컴퓨팅’을 설립하고, 양자컴퓨터용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듬을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AI 교육을 주제로 한 ‘AI X EDU’ 패널토론도 진행된다. 송길태 부산대 AI대학원장이 좌장을 맡는다. 패널에는 서영주 포스텍 교수, 이경무 서울대 교수 백준기 중앙대 교수 김종원 GIST 교수 등 각 대학의 AI대학원장들이 참여한다. 특히 서영주 교수는 현재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PIAI)’ 원장도 겸직하고 있는 AI 교육 분야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29일엔 디지털헬스, AI반도체 등 일상생활과 산업 분야 핵심 AI기술 관련 발표가 진행된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는 오세옥 부산대 의대 교수, 김형회 부산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등 의료계 전문가들이 맡았다. 의료 AI 기업 ‘딥노이드’의 최우식 대표도 연사로 참여해, 국내 의료 AI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기업의 입장을 공유한다. AI반도체 분야 발표는 정명훈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엔지니어가 맡아 진행한다.

    ‘초거대 AI’ 발표 섹션도 준비됐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컴퓨터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이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특정용도에 한정하지 않고 종합적인 자율 사고와 학습, 판단이 가능하다. 관련 발표는 하정우 NAVER AI 연구소장이 맡는다. 하정우 소장은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중심으로, 초거대 AI의 특징과 역량, 한계점 및 미래 예상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AWC 2022 in Busan과 함께 ‘제3회 인공지능 윤리대전’ 행사도 29일 동시 개막한다. IAAE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AI 로봇, 공존이라는 과제 △AI 디지털 휴먼의 명과 암 △SF영화 속 AI와 윤리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김형주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 교수, 윤강준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센터장, MBC 김태성 제적센터장 등이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황민수 THE AI 대표는 “AI는 이제 우리 생활과 산업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가 됐다”며 “이번 AWC 2022 in Busan 행사가 다양한 AI기술과 발전 방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재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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