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가 '인공지능과 윤리'를 주제로 '제18회 인공지능 인문학 국내학술대회'를 23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첫 연사로 참여한 카카오 최은필 연구위원이 '카카오 AI윤리 원칙과 노력'에 대해 발표했다.
최은필 연구위원은 카카오를 포함, AI를 도입한 기업에서는 과연 AI의 윤리 문제를 보는 관점을 주내용으로 다뤘다.
카카오는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보호 및 사회적 디지털 소외를 최소화하고, 기업과 디지털 책임(CDR, Corporate digital responsibility)을 가지고 기술적 포용성을 위해 계속해서 보완해야 되는 입장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조금은 따뜻한 알고리즘 구현,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디지털 포용성에 대한 고민을 카카오 내부에서 항상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기술과 서비스를 위한 알고리즘의 윤리를 넘어 공정하고, 중립적이고,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책임과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7년 3월 카카오는 인터넷 기업으로는 최초로 뉴스 알고리즘을 공개하며 설명했다. 같은 해 9월부터 윤리헌장 연구를 시작해 2018년 1월 카카오 알고리즘에 대한 윤리 헌장을 발표했다. 그 후 '기술의 포용성',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보호' 조항 추가하는 등 개정을 통해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최은필 위원은 "누군가 만든 서비스, 혹은 누군가 만든 생산물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 되고, 플랫폼 집단을 구성하게 되며, 이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속한 사회라는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는 과학기술 속 윤리, AI 및 데이터 알고리즘에 대한 많은 고민들과 AI에 대한 편향성 문제, 기술의 책임성 등을 가지고 많은 고민을 하며 운영중임을 밝혔다.
이어 카카오크루들은 내부적으로 자체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직원들 모두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기술,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한 알고리즘을 짤 수 있을까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카카오가 자사의 서비스와 제품에 대해 더 들여다 보고, 이를 더 편리하게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우리가 할 수 있는 고민들을 더해보는 데 주력해왔다" 며, "단순한 칩, 디바이스 발전이 아닌 사람들이 우리의 서비스를 조금 더 편하게 사용했음 좋겠다는 누군가의 고민이 있었기 때문에 AI 개발이 있지 않았나" 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토론을 맡게 된 한겨레신문의 구본권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은 "카카오가 민감할 수 있는 카카오의 뉴스알고리즘 '루빅스'의 기본적인 작동 원칙을 공개했다"고 밝히며, "알고리즘은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지만 어느 수준까지 어디까지 공개해야 하나하는 문제를 다른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기업도 고민하고 있어 카카오의 공개가 이에 대한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