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명: <<제6회, 2021 AIH 심포지엄>>

▣ 진행 방식: Zoom 비대면 화상회의

▣ 참여 링크: https://cau.zoom.us/j/3949779272

▣ 일시: 2021년 7월 30일(금) 14:00-17:00

▣ 프로그램 

■ 황서이(인공지능인문학 HK+사업단,  HK연구교수) 

- 주제: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의 뉴스배열 양상 연구

- 개요: 알고리즘은 미디어 영역에서 점차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며 사람들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알고리즘의 규칙을 단순히 이용자 행동의 반영이라고 여길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드러내야 하는지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들은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피하고자 포털 뉴스 전 영역에 알고리즘을 적용한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알고리즘이 공정한 포털 뉴스 배열을 완벽하게 담당 할 수 있는지, 다른 외부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논란이 제기되었다. 특히, 포털 내부 관계자를 제외하면 알고리즘의 작동 과정 및 원리를 알기 어려우며, 자체 운영한 알고리즘 검토위원회의 발표 내용 외에는 아무런 검증 장치도 없다.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자동으로 포털 뉴스를 배열하는 것은 마치 공정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뉴스가 대중에게 가지는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어떤 규칙에 기반하여 뉴스가 배열되어야 하는지 사회적 합의 필요한 시점이다. 이 연구는 언론에 나타난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의 뉴스 관련 현상과 pc와 모바일 내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의 뉴스 배열 양상을 분석하여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공정성을 가지고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고찰하고, 문화융복합적 측면에서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의 뉴스 관련 언론 기사와 주요 뉴스 소비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장 많이 소비되는 사회영역의 뉴스 데이터를 수집하여 노출된 추천 언론사의 뉴스 배열 경향을 파악하였다.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포털 사이트 추천 뉴스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인공지능 알고리즘 원리의 투명성, 고품질 기사, 가치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방안을 반영한 알고리즘의 개발에 관한 실무적인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 양재혁(인공지능인문학 HK+사업단,  HK연구교수) 

- 주제: 하이브리드 시대 미셸 드 세르토(Michel de Certeau)의 역사서술 다시 읽기(또는 다시 쓰기)

- 개요: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최첨단 기술의 시대는 우리들에게 수많은 ‘하이브리드’ 존재들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의 문제들은 더 이상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의 어느 분야로 한정될 수 없는 하이브리드적인 존재들과 그것들의 연결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에게 새로운 인식론적 태도를 요구한다. 현대의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은 기존의 이분법적 인식 태도로는 감당할 수 없음은 분명해 보인다. 이 글은 서구의 이분법적 근대성의 균열을 확인한 ‘하이브리드’ 사상가로 잘 알려진 역사가 미셸 드 세르토(Michel De Certeau)가 전통적 역사학에게 던진 새로운 ‘하이브리드’ 사유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르토에게 역사는 현재의 역사가와 죽은 자가 만나는 장소이며, 산 자 또는 죽은 자 그 누구만의 고유 영역도 아니며, 삶과 죽음의 하이브리드적 결합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공간, 시간 그리고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