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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제4회 2021 AIH 심포지엄2021-05-25 13:14
작성자 Level 10

▣ 행사명: <<제4회, 2021 AIH 심포지엄>>

▣ 진행 방식: Zoom 비대면 화상회의

▣ 참여 링크: https://cau.zoom.us/j/3949779272

▣ 일시2021년 5월 28일(금) 13:00-17:00

▣ 프로그램 

 문규민(인공지능인문학 HK+사업단,  HK연구교수) 

주제인공행위자성과 주관성: 기능적 도덕성, 기능적 주관성, 그리고 원형-자아 

개요인공도덕행위자(ArtificialMoral Agent, AMA)의 설계는 본래적인 의미의 도덕적 행위자보다는 '기능적인의미에서 도덕적인 행위자를 목표로 한다. 즉 자유의지나자의식 등의 여부와 무관하게, 도덕적 고려가 개입하는 상황에서실제 인간행위자와 거의 진배 없거나 유의미하게 유사한 의사결정과 행위를 보여주는 행위자의 설계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이런 행위자가 가지는 도덕성을 기능적 도덕성(functional morality)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본 논문은 이런 기능적 도덕성의 구현을 위해서라도 일종의 기능적 차원의 주관성(subjectivity)과 모종의 자아(self)가 필요함을 주장한다. 이를 위해 우선 도덕적 행위자는개념적으로 도덕적 반성/성찰(reflection)의 주체임을 지적한 뒤, 따라서 AMA 또한 반성/성찰의 기능에 해당하는 자기감독과 자기통제(self-monitoring and self-control)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점을 보일 것이다. 그리고 이 논지를 프랭크퍼트(Harry Frankfurt)의 자유의지에 대한 논의와의 유비를 통해 강화할 것이다. 다음으로 프랭크퍼트가 말하는 반성/성찰이 본질적으로 어떤 1인칭 시점(first-person point of view) 즉 주관적 관점(subjective perspective)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보임으로써 반성/성찰과 주관성 사이에 본질적 연관이 있음을 지적할 것이다. 그렇다면 기능적 차원에서 반성/성찰을 수행해야 하는 AMA 또한 최소한의 주관성을가져야 할 것이다. AMA가 구현해야 하는 자기감독과 자기통제의중심이란 최소한 그 기능에 있어서는 인간행위자가 가지는 현상학적 주관성(phenomenologicalsubjectivity)와 다를 바가 없으며, 따라서 AMA는 적어도 기능적 주관성(functional subjectivity)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능적 주관성의 설계와 관련된 몇 가지 제안을 살펴본 뒤, 기능적 주관성을 갖기 위해서는 내부에서 생성된 데이터와 외부로부터 유입된 데이터를 식별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보일 것이다. 이렇게 피아식별이 가능하다는 의미에서,아주 원형적인 형태로라도 일종의 자아를 가진 행위자만이 기능적 주관성을 가질 수 있다. 기능적 도덕성을 위해서는 기능적 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기능적 주관성은 원형-자아(proto-self)를 요구하므로, 결국 기능적 도덕성을 가진 행위자,AMA의 설계를 위해서라도 원형-자아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문혜진(인공지능인문학 HK+사업단,  HK연구교수) 

주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복잡성이 혁신실행과정에 미치는 영향: 직무요구-자원 모형을 중심으로 

개요오늘날의 경영환경은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급속한 변화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경영환경 속에서 조직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혁신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지고 있다. 복잡한 혁신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는 것은 혁신의 성패는 물론 조직의 생존에도 중요하지만, 혁신복잡성에 관한 기존의 연구결과들은 일관되지 않으며, 대부분이 혁신의 도입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혁신실행 과정에 미치는 과정을 규명하는 실증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또한, 대부분의 연구는 집단 및 조직수준으로 이루어져 있어 혁신의 실제 사용자인 구성원들의 관점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선행연구의 제한점을 극복하기 위해 본 연구는 혁신복잡성이 구성원들의 혁신실행 및 그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직무요구-자원 모형을 이론적 토대로 하여 직무요구로서의 혁신복잡성이 구성원들의 혁신학습에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 혁신효과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그 과정에서 직무자원이자 상황변수인 혁신실행 자율성의 조절효과 및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연구는 중국 제조업군의 대기업에 근무하는 171명의 구성원과 50명의 상사를 대상으로 하였다. 해당 기업은 설문 시점으로부터 1년 전, 자동으로 데이터를 수집, 전송, 처리하는 프로그램을 기업 자원 계획(Enterprise Resource Planning; ERP) 시스템에 추가한 새로운 혁신 프로그램(지능형 복합 생산 라인 변형 프로젝트)을 도입하여 기업의 다양한 영역(: 장비 운영 성능 관리, 장비 모니터링, 인사관리 등)에 걸쳐 사용되고 있었다. 가설 검증을 위해 실증연구를 수행한 결과, 혁신복잡성은 혁신학습에, 혁신학습은 혁신효과성에 각각 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혁신학습은 혁신복잡성과 혁신효과성의 관계를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혁신실행 자율성은 혁신복잡성과 상호작용을 통하여 혁신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고, 더 나아가 혁신학습의 매개역할을 조절하는 조절된 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혁신복잡성은 구성원의 혁신학습을 통하여 혁신의 성공적인 실행에 도움이 된다는 이론적인 시사점과 함께 향후 더 높은 복잡도의 혁신(: 인공지능 기반 프로그램 등)의 실행과정에 관한 실무적인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강우규(인공지능인문학 HK+사업단,  HK연구교수)  

주제게임 판타지 웹소설의 장르 문법과 인공지능-포스트휴먼 담론

개요:  본 발표는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을 중심으로 게임 판타지 장르에 구현되고 있는 인공지능-포스트휴먼 담론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작품은 웹소설의 파급력을 여실히 보여주며, 웹툰, 단행본, 영화 등 트랜스 미디어 콘텐츠로도 주목받고 있다.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이 작품은 디지털 웹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의 상호텍스트성, 디지털 내러티브들의 이야기 향유방식을 여실히 보여주며, 이야기와 과학기술의 상보적인 관계 속에서 미래사회를 시뮬레이션하는 서사의 기능을 보여준다. 인공지능, VR 기술 등의 발달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고 인간과 인공지능(또는 아바타)의 구분이 모호해질 미래사회를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구현하면서 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먼 담론을 서사화하고 있다이야기와 이야기의 개연성 및 마스터 플롯 및 클리셰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이를 조합하고 배치하는 웹소설의 스토리텔링은 기존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종합·재구성하는 AI의 글쓰기와 닮아있다. 이러한 유사성은 GPT-2GPT-3가 보여주는 성능 차이와 함께 보다 많은 기술과 자본이 투자된다면 AI가 웹소설의 공동작가 될 가능성의 근거가 된다. VR-AR 기술의 상용화 시기, 웹소설은 현실과 단절된 가상세계, 가상이 현실을 주도하는 세계를 그려내기 시작했다. 가상세계의 감각적 몰입도, 감각적·인지적 충실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발달하고 있는 VR-AR 기술은 웹소설의 상상력이 구현하는 세계처럼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희미한 세계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희미해진 세계를 기반으로 자의든 타의든 현실과 단절되어 가상에 매몰된 인간 또는 만들어진 존재이지만 특이점을 맞이하여 스스로를 각성하는 비인간 등을 그리면서, 비인간적 인간에 대한 경계, 인간적인 비인간과의 공존 등을 서사화하는 웹소설의 포스트휴먼 담론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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