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서사와 사용자 경험A study on game narrative and players’ experience새로운 매체가 등장하면 해당 매체는 다른 매체의 특성들을 수용하면서 발전하고, 자신만의 새로운 특징을 구축한다. 이야기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 던 초창기 게임은 기술의 발달과 함께 점차 소설과 영화의 서사를 수용하면 서 자신만의 서사를 구축해 가고 있다.
기존의 매체들은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탁월하며 독자나 관객은 수동적으 로 수용한다는 특성을 갖는다. 게임 역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게임이 제공하는 이야기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게임 전체 역사를 봤을 때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게임은 발전 과정에서 전통적인 매체의 서 사를 사용하기 위한 시행착오를 겪고 기술의 발달에 도움으로 전통적인 매 체의 서사를 변형하여 적용하였다. 게임은 근본적으로 놀이의 특징을 가지 고 있으며 발전 과정에서 전통적인 매체에서 다양한 서사 구조를 가져다 사용하면서 독특한 서사 구조를 갖게 되었다.
게임만이 가지고 있는 서사는 상호작용이다. 전통적인 매체에서 사용자 는 수용자의 입장에 머물러야 하지만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게임 내의 서사 에 직접 개입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각 플레이어는 서로 다른 개별적인 경험을 하게 되고, 이는 게임이 다른 매체와 구별되는 서사의 특징이 되었 다. 특히 여러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게임의 경우 더욱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인하여 매번 다른 경험을 하게 되고 이렇게 지속하여 쌓인 경험은 그 자체 로 플레이어의 서사가 된다.
본 논문에서는 게임이 전통적인 매체의 서사를 사용하기 위해 어떻게 변 형시켜 적용하였는지를 살펴보고 게임이 가지고 있는 특징에 의해 발현되 는 게임의 서사에 대해 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