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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의 스토리텔링을 살펴보고 그 의미를 파악하였다. <전독시>는 ‘이야기’와 ‘이야기의 개연성’을 개연성으로 삼고, 고전 서사를 비롯한 수많은 이야기와 그러한 이야기들의 법칙을 수용하고 변주하여 인물, 사건, 배경 등 작품의 세계관을 수립하고 서사를 전개한다. 또 MMORPG의 설정과 유튜브 플랫폼의 문화향유방식을 소설적으로 재현하고, 회귀물, 빙의물 등의 관습성에 대한 사유와 반성을 담아내며, 이야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이는 이야기의 상호텍스트성과 디지털 스토리텔링의 전형적인 특징을 나타내며, 디지털 웹을 기반으로 향유 주체들이 상호작용하면서 이야기 향유방식이 ‘읽기 보기’에서 ‘놀기’로 변화되었음을 나타낸다. 또 <전독시>는 가상과 현실의 구분이 어려워지는 미래사회를 대중적 상상력으로 재현하며, 이는 인공지능과 VR 기술이 발달한 미래사회를 시뮬레이션하는 이야기의 기능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