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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공지능 로봇 소재 드라마의 섹슈얼리티와 대중 서사 전략 - 텔레비전 드라마 <절대 그이>를 중심으로2021-05-28 14:13
작성자 Level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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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 소재 드라마의 섹슈얼리티와 대중 서사 전략 - 텔레비전 드라마 <절대 그이>를 중심으로 

  • 저자
  • 발행기관
  • 학술지명
  • 권호사항
  • 발행연도

    2021

  • 작성언어

    -

  • 주제어
  • KDC

    300

  • 등재정보

    KCI등재

  • 자료형태

    학술저널

  • 수록면

    309-333(25쪽)

  • TV 드라마 <절대 그이>는 일본의 원작 만화 《絶對彼氏》, 이를 드라마로 각색한 일본의 <絶対彼 氏-完全無欠の恋人ロボット->, 대만 FTV에서 방영한 <絶對達令> 등을 리메이크, 참조, 모방, 변형한 작품이다. 원작 만화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애인 만들기에 실패한 여주인공에게 ‘연인용로봇’이 제공됨으로써 인간과 기계 사이에 사랑이 생긴다는 것이다. 원작 만화는 여주인공과 인공지능 로봇의 성적 결합을 성사시킴으로써 인간과 기계 사이에성적 교류가 가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원작 만화에서 로봇은 sex robot(sexbot)으로서 여주인공의 성적 갈증을 풀어 준다. 그러나 만화를 리메크한 3편의 TV 드라마에서는 여주인공과 로봇사이의 성적 결합이 나타나지 않는다. <절대 그이>는 원작 만화의 sex robot을 청춘 로맨스 드라마의 romantic guy로 변환시킨다. 이는 만화책의 독서 상황과 TV 드라마의 시청 상황의 차이에서생긴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절대 그이>는 원작 만화와 일본, 대만의 드라마들을 참조하되 2019년의 한국적 맥락에 맞게새로운 내용을 추가하였다. 이전의 3 작품들은 로봇이 기능 정지됨으로써 여주인공과 헤어지게되고 이후 여주인공이 남자 친구를 사귄다는 줄거리를 보여주는데 반해, <절대 그이>는 로봇이멜트다운(meltdown)되어 로봇 회사의 본부로 회수되기를 기다리는 제로나인에게 엄다다가 작별키스를 함으로써 재가동되어 엄다다 앞에 다시 나타난다는 줄거리로 바꾸었다. 또한 <절대 그이> 는 재벌 상속녀 다이애나라는 캐릭터를 새롭게 추가했는데, 다이애나는 로봇팔을 장착한 이로서집안의 하녀들과 구입한 인공지능 로봇에게 학대를 가하는 악녀형 캐릭터이다. 사이보그인 다이애나는 인간과 로봇 모두를 경멸함으로써 인간과 기계의 공존 가능성을 가로막는다. 또한 <절대그이>는 인공지능 로봇이 자신과 키스를 하는 사람에 따라 캐릭터도 바뀐다는 설정을 함으로써인간과 기술의 상호 관계에 대한 기존의 과학적 상식에 기대고 있다. 인공물이 인간과 흡사할수록 그 인공물에 대해 기괴함과 공포심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을 uncanny valley라 부른다. <절대 그이>는 로봇을 소재로 하는 SF 영상문화에서 자주 보여주는로봇의 기계 부품들을 장면화하지 않는다. 또한 내러티브 속에서 제로나인이 인공지능 로봇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등장인물들도 경악하거나 혐오감을 갖지 않는다. 이에 따라 <절대 그이>에서인공지능 로봇은 기계 장치로 묘사되지 않고 지고지순한 젊은이로 그려지고 있다. <절대 그이>는이 드라마의 PD가 밝혔듯이 ‘진정한 사랑의 의미는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 만큼인간과 기계의 공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이나 정체성 문제에 주목하지 않고절대적인 사랑을 내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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