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문학센터 단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장 겸 지역인문학센터장인 국어국문학과 이찬규입니다.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는 <포스트휴먼시대 인문학 가치 고양을 위한 인공지능 인문학 구축>이라는 주제로 2017년 11월 1일 한국연구재단 HK+사업에 선정되어 총 7년간 연구사업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기술은 단순한 정보처리 수준을 넘어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고유한 영역으로 간주되었던 시, 작곡, 회화 등 예술 창작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인공지능은 인간의 육체노동뿐만 아니라, 정신노동까지도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공지능시대에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우리 연구소는 과학기술학(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과 디지털 인문학의 성과를 전향적으로 수용하고, 공학, 사회과학, 뇌과학, 의학 등 인공지능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학문들과 소통하여 인공지능 시대에 인문학의 가치를 고양하고 이를 실현할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 연구소는 HK+ 사업 수행의 일환으로 대학과 지역사회를 연계하여 인문학을 확산시키고자 지역인문학센터(중앙3구 인문학센터)를 설립하였습니다. 우리 중앙3구 인문학센터는 중앙대가 소재한 동작구, 종합대학이 없는 인접 지역인 서초구, 영등포구와 협력하여 인문학의 사회적 확산과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중앙3구 인문학센터는 사업단의 인문고전 역량과 인공지능인문학 역량을 토대로 지역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계획 운영할 예정입니다.
중앙대학교와 동작구, 서초구, 영등포구는 인문교육에 대한 협약을 맺어 인문학 대중화 사업을 적극 시행하고 있고, 또한 본 연구소는 동작평생학습관, 서초문화재단, 영등포 50+센터,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동작구 건강가족ㆍ다문화가정지원센터, 영등포다드림문화복합센터, 영등포고등학교, 동양중학교, 노량진초등학교 등과 협약을 맺어 인문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소의 인문교육사업은 인문학 연구 성과를 사회적 가치로 재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중앙3구 인문학센터는 강단 중심의 인문학에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인문학을 지향하고, 시민, 학생들의 요구와 관심을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인문교육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우리 지역인문학센터는 인문교육을 받는 분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좀 더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나가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