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추천인 | 김민수(동서울대학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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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명 | 동아시아 |
저자명 | 김대식 |
ISBN | 9788962621358 |
연구 영역 | 인문데이터 해석학, 기술 비평학, 사회·문화학 |
도서 내용
2016년 3월 인간 vs 기계 간의 ‘세기의 대결’이라 불리던 바둑 경기에서 당대 최고의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대결을 펼치며 압도적으로 승리한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의 등장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이 사건 이후 인공지능 기술의 놀라운 발전성과에 대한 분석과 미래적 전망에 대한 담론들이 제반 학문 및 사회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이루어졌다. 이 사건 이전까지는 대체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AI 로봇이 등장하는 SF 영화의 몇 장면을 떠올리는 사회적 담론의 수준은 인공지능 알고리즘, 딥러닝(Deep learning), 딥마인드(DeepMind), 강 인공지능, 약 인공지능 등 과학적 용어들이 확산되면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심층적 담론이 사회의 제반 모든 영역 및 인문학의 학문 분야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담론이 확산되는 결정적 시기에, 2016년 4월 초판 발간된 이 책(『김대식의 인간 vs 기계』)은 인공지능 기술의 놀라운 발전성과에 궁금함을 가지고, 대체 인공지능이 무엇이며, 그 기술이 처음에 어떻게 시작해서 어떤 과정을 거치고 지금은 어떤 수준에 이르렀는지, 그리고 인간과 기계의 상호 관계 속에서 현재와 미래의 삶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알고자 하는 독자들이 가장 먼저 찾고 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 되었다.
뇌과학자인 카이스트 대학의 김대식 교수는 뇌과학을 전문으로 연구한 학자답게 인공지능이 뇌신경과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최근에 인공지능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알고리즘들이 인간의 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이해를 거치며 개발되었다는 점을 일반 독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아울러, 총 13장으로 구성된 책의 내용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단계에 대한 쉬운 설명과 함께 인간과 기계 간의 상호 관계에 대한 현재적 분석 및 미래적 전망까지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간결한 문단 구성과 삽화 그리고 예시들을 통해서 쉽게 설명되어 있다.
특히, ‘컴퓨터의 뇌’에 대해 접근하고 탐구하던 초기 인공지능 공학자 중심의 연구 경향에서 ‘인간의 뇌’에 대한 접근과 탐구로 방향 전환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인공지능 과학자들이 어떤 고민과 어떤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또한 새로운 연구의 계기를 제시한 철학자가 누구이며, 어느 과학자가 발전의 성과를 이루었는지 그 흐름을 알기 쉽게 설명한 장들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과학적 접근과 탐구의 과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더 나아가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인문학자들에게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의 필요성 인식 및 향후 학문간 융합 연구의 적극적 참여의 동기를 불러일으킨다.
추천 이유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기계들에 의해 신산업이 생겨나고 그에 따른 인간의 활동 방식이 급격히 변화되는 것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현 세대의 일반 독자들에게 이 책은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이해와 인문학적 접근의 필요성을 충분히 생각하기에 알맞은 내용들로 압축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제시된 중심 개념과 주제들은 오늘날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세계의 변화를 읽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각 주제마다 보다 더 심도 깊은 탐구로 나아가게 하는 좋은 지침이 된다. 아울러, 학문 융합의 시대에 인공지능 기술과 인문학이 만나는 지점 및 향후 융합의 전망을 탐구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에게 학문 연구의 기초와 방향성을 미리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안내서가 된다. 뇌과학이나 인공지능 기술 공학을 전공하지 않은 학생이라도 한 번 책을 손에 잡으면 하루 안에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막힘없이 읽어나갈 수 있다는 것도 간결한 문체와 명료한 문장으로 서술된 이 책이 가진 큰 장점이다.